| 교수가 되기까지의 우여곡절

 박사 과정이 끝날 때쯤 100군데 넘는 회사를 지원하던 중 저의 연구 분야와 맞는 박사 후 과정(Post Doctor | 포닥)을 찾게 되어 관련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 당시에는 제 실적이 많지 않다 보니 교수의 꿈을 포기했어요. 그런데 미국 기업에 취직할 좋은 기회가 생겨 인더스트리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논문을 마무리하던 시기에, 한국에서도 배터리 열폭주 분야가 뜨게 되면서 교수로서의 좋은 기회가 생겨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 리더가 된다는 것

 이제는 제가 연구실의 리더가 되었고, 그래서 제가 원하는 연구 분야를 주체적으로 설계해 나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수동적인 사람에서 좀 더 능동적인 사람이 되었어요.

제가 배웠던 것들을 학생들에게 설명해 주려면 제대로 알지 못하고는 설명해 줄 수가 없어요. 그렇다 보니 대학원생 때보다도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고, 연구 분야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전반적인 면을 봐야 해서 미국 유학 시절과 다르게 시야가 트인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중략)